[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울산광역시가 어둡고 교통량이 많은 주요 교차로의 횡단보도에 조명시설을 설치하는 ‘밝은 도로 만들기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
시는 지난해까지 동구청 사거리 등 23개 교차로와 구군 어린이보호구역 38개 교차로에 바닥 신호등을 설치했으며, 병영오거리 등 26개 교차로에는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설치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최근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 야음시장 교차로를 포함한 21개 교차로 횡단보도에 바닥 신호등과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바닥 신호등은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가 신호를 놓쳐 무리하게 횡단보도에 진입하는 것을 예방하고, 시야가 낮은 어린이와 어르신 등도 쉽게 신호를 알아볼 수 있다.
활주로형 횡단보도는 밤 시간 활주로 양옆으로 불을 밝혀 비행기 이착륙을 유도하는 공항 활주로처럼 횡단보도 가장자리에 발광다이오드(LED) 유도등을 일정 간격으로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야간 및 우천·강설 시에도 횡단보도가 잘 보이게 해 보행자 사망사고를 예방하고 차량 운전자의 횡단보도 시인성을 확보할 수 있다.
시는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으며, 오는 8월 중으로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5억원으로 남목초 등 어린이보호구역 5곳에 어린이 통학 안전을 위한 바닥 신호등과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야간 교통 사망사고 예방과 교차로 경관개선 등을 위해 대형 교차로 위주로 조명탑 설치를 시범 추진할 방침이다.
울산광역시 관계자는 “쾌적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안전 및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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