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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미지 망칠라"…패션업계 '짝퉁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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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짝퉁…97%가 중국發
뉴발란스 키즈 '프리들' 인기에 짝퉁도 극성
솔드아웃, 정품 검수 강화 선언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패션업계가 짝퉁을 근절하기 위해 혈안이다. 힘들게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고 고객에게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해 협업을 펼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패션업계가 시장을 교란하는 짝퉁 근절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뉴시스]
패션업계가 시장을 교란하는 짝퉁 근절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관세청이 발간한 '2023 지식재산권 침해단속 연간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통관 단계에서 적발된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은 총 8만5247건, 134만개다.

지식재산권 종류별로는 상표권 8만3892건, 디자인권·특허권 1310건으로 특히 디자인권·특허권 등은 전년 대비 94.4% 증가해 침해되는 지식재산권이 다양화되고 있다.

통관 형태별로는 해외직구 물품이 주로 반입되는 특송목록통관에서의 적발이 6만9525건으로 전체 적발 건수의 81.6%를 차지했다. 특히 특송목록통관에서의 적발 수량은 34만 3000개로 전년 대비 197.8% 증가해 해외직구를 통한 짝퉁 반입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품목은 가방류 3만7574건(44.1%), 신발류 1만7847건(20.9%), 의류 9332건(10.9%), 가전제품 4986건(5.8%) 등의 순이었다. 발송 국가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8만2822건으로 전체 건수의 97.2%를 차지해 지난해와 같이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 1552건(1.8%), 태국 186건(0.2%)이 뒤를 이었다.

짝퉁이 근절은커녕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면서 업계 역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랜드월드에서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도 짝퉁으로 적잖은 피해를 받고 있다.

뉴발란스 키즈 '프리들'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구하기 힘든 제품이 됐다. [사진=뉴발란스 키즈 홈페이지 캡처]
뉴발란스 키즈 '프리들'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구하기 힘든 제품이 됐다. [사진=뉴발란스 키즈 홈페이지 캡처]

지난 3월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발매된 뉴발란스 키즈의 '프리들 920' 제품은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당일 완판됐다. 2차 발매 역시 당일 완판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뉴발란스의 프리들은 신고 벗기 편하고, 시원하게 신을 수 있는 샌들에 대한 유아동의 수요와 자녀가 발가락이 노출된 샌들을 신다가 생기는 안전사고를 걱정하는 부모의 목소리를 절충해 탄생한 하이브리드 신발이다.

프리들이 엄청난 인기를 얻자 어김없이 짝퉁이 등장했고, 이랜드월드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짝퉁 판매자를 대상으로 법적 조치도 준비하고 있다.

짝퉁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는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무신사 자회사 에스엘디티(SLDT)도 정품 검수 강화를 선언했다.

솔드아웃은 최근 론칭한 'B2B 감정' 서비스를 통해 파트너 플랫폼에서 셀러들이 판매하고 있는 상품의 정·가품 여부에 대한 감정을 비롯해 △미스터리쇼핑 △가품 분석 리포트 △상담서비스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리세일 솔루션 '리하이(RE-HI)'를 운영하는 미스터카멜과 리세일 검수 및 물류서비스 협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정품 검수 데이터 공유를 비롯해 감정·물류 서비스 등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에스엘디티 관계자는 "브랜드 패션 시장에서 뛰어난 정품 검수 역량을 지속 발휘해 B2B 감정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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