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한미반도체가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30일에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한미반도체는 또다시 급등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오후 2시 5분 기준, 한미반도체는 전일 대비 8.73% 오른 17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총액은 약 16조7993억원으로, LG전자(16조2993억원)를 제치고 시총 순위 21위에 올랐다.
지난 3일 SK하이닉스에 대한 TC본더 독점 납품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주가는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의 자사주 매입, SK하이닉스와의 납품 계약 공시를 통해 우려를 해소한 바 있다.
한미반도체의 상승세는 TC본더 시장에서의 독점적인 지위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미반도체가 SK하이닉스와 체결한 고대역폭메모리(HBM)용 듀얼 TC본더 수주액은 3587억원"이라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TC본더 생산 능력은 월간 22대에서 35대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라 내년 매출 1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진동 제어가 가능한 HBM용 듀얼 TC본더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는 한미반도체 뿐"이라며 "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중심으로 한 동맹이 강화되면서 한미반도체의 TC본더는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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