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케스피온은 13일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탑재돼 지상과의 교신을 담당한 자사의 위성안테나가 2년의 임무기간 동안 정상적으로 작동해 임무를 무사히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우주상에서의 성능 검증이 완료되면서, S-Band 안테나의 성공적인 국산화 사례가 됐다는 평가다.
케스피온 관계자는 “우주항공청의 개청과 함께 완전한 국내산 발사체를 여망하던 계획이 한 발짝 앞으로 다가섰다”며 “케스피온의 위성안테나가 합격점을 받음으로써 향후 진행될 우주개발에 동사의 안테나가 활용될 기회를 제공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형 발사체는 케스피온의 ‘S-band 위성안테나’외에 한국원자력연구원의 'ETG(발열전지)', 져스텍의 'CMG(제어 모멘트 자이로) 등 다수의 국산 장비가 테스트를 받았다. 임무가 완성된 부품의 경우, 향후 우선 구매 대상으로 선택받을 확률이 높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는 주력 상품인 휴대폰용 안테나와 특수한 기술이 집약적으로 필요한 위성안테나의 개발 외에도 군사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트로포스캐터의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트로포스캐터의 경우 상당한 고가의 장비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그 효과를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입이 완료되면 인공위성을 이용하지 않고 전리층 반사파를 이용해 어디서든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게 된다”며 “기존의 위성을 이용한 통신 시스템의 전파방해에 취약한 단점을 넘어서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케스피온은 앞으로 다양한 안테나 관련 기술력을 입증하고 방산업체로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