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의 부친을 고소한 가운데, 박세리가 과거 아버지에 대해 언급한 방송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골프 선수 출신 감독 겸 방송인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 11일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사문사위조 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재단 측은 박 씨가 국제골프학교 설립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한 것으로 보고 고발을 한 것을 알려졌다.
해당 사실이 공개되자 박 씨 부녀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2013년 SBS 예능 '힐링캠프'에 출연한 박세리가 아버지의 빚을 갚는 데 자신의 골프 상금을 사용했다고 밝힌 사연이 재조명됐다.
당시 박세리는 "은퇴 전까지 미국에서만 (상금으로) 126억원 정도 벌었다. 상금만 그 정도였고 추가적인 비용까지 모두 합치면 (수입이) 500억원 정도는 될 것"이라며 "상금의 대부분은 아버지 빚 갚는 데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가 재밌어진 순간 아버지 사업이 갑자기 어려워졌는데 아버지가 제 골프를 시켜주시기 위해 계속 돈을 빌리셨다"면서 "그렇기에 상금을 가장 먼저 아버지 빚 갚는 데 썼다"고 설명했다.
또 2022년 한 방송에서는 골프 총상금에 대해 "나도 내가 번 걸 잘 모른다. 뉴스에 난 걸로만 보면 200억원 좀 안 된다. 상금보다는 스폰서 계약금이 더 큰데 그건 다 부모님 드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대전에 부모님을 위한 저택을 마련해 드렸다. 부모님께 해드린 것은 절대 아깝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지검은 박세리 부친 박 씨에 대한 사문서위조 혐의 경찰 고발 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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