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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삼성 VS '공감지능' LG…AI 가전 생태계 확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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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음성비서 '빅스비'에 생성형 AI 탑재
LG전자, 온디바이스 AI칩 탑재…구글과 협력 모색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국내 양대 가전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 가전 시장에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연결'을 앞세워 'AI 가전=삼성' 공식을 굳힌다는 전략이고, LG전자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목표로 맞서고 있다.

LG전자 모델이 클로이 로봇의 서랍에 배송 물품을 적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 모델이 클로이 로봇의 서랍에 배송 물품을 적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7일 열리는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4'에서 구글의 AI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 '제미나이'를 적용한 서비스로봇 클로이(LG CLOi) 시제품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제미나이'가 적용된 LG 클로이는 AI 음성기능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로봇이 고객과의 대화 과정에서 스스로 각종 유사 질문을 생성하고, 이후 비슷한 질문을 시나리오에 등록해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고도화한다. 돌발 질문에도 개방형 답변이 가능하다.

LG전자와 구글은 클로이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협업해 왔다. 제미나이는 텍스트, 사진, 영상, 음성 등을 인식하는 '멀티모달' 기능이 적용된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AI로 평가받고 있다. AI 가전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LG전자가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AI 가전 기술을 고도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앞서 지난달 23일 서울 마곡에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계열사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글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데이'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구글은 제미나이를 소개하며 LG의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AI 생태계 확장에 있어 '공감지능'을 강조하고 있다. '공감지능'은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AI를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재정의한 개념이다. △실시간 생활 지능 △조율·지휘 지능 △책임 지능이 특징이다.

LG전자는 3년 이상 연구개발(R&D) 끝에 지난해 7월 선보인 자체 온디바이스 AI칩 'DQ-C'와 가전 운영체제(OS)를 세탁기·건조기·에어컨 등 5가지에서 연말까지 8가지 제품군 46개 모델(국내 기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DQ-C 적용 제품군을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냉장고 등 10여종으로 확대한다. TV도 전용 온디바이스 AI칩 '알파11' 프로세서를 선보이기도 했다. 차세대 가전 전용 AI 칩도 개발 중이다.

조 CEO는 AI 가전 생태계 확대와 관련해 "전 세계에 모세혈관처럼 깔린 7억 대의 제품과 7000억 시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가속해 '공감지능'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유로쿠치나 2024'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유로쿠치나 2024'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초연결'을 앞세워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기반으로 연결된 삼성전자 가전 생태계에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내놓은 AI 가전 신제품만 해도 냉장고, 세탁·건조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 15종에 달한다. 다양한 AI 가전의 연결성과 사용성을 고도화하는 한편, 개인별 맞춤형 고객 솔루션을 강조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오는 7월부터는 가전제품에 AI 음성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에 LLM 기반 생성형 AI 기술을 추가할 예정이다. 스마트홈을 통해 사람과 대화하듯이 자연스럽게 음성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빅스비에 LLM이 적용되면 사용자가 "추워"라고 말하면 실내 온도를 높이고, "나 나갈게"라고 하면 알아서 TV와 불을 꺼준다. 사람과 대화하는 수준의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만큼 AI 가전의 연결성도 한층 더 고도화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최근 자사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올해 제품은 AI 기술의 집약체"라며 "각종 센서와 인식 기술, 빅데이터 분석기술, 고성능 AI칩, 타이젠 운영체제(OS)까지 모두를 집대성해 집안일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비스포크 AI 제품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가족들과 이야기하듯 제품을 자연스러운 대화로 실행시킬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삼성 기기의 강점인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삶을 완전히 바꿔줄 제품간 연동 기능을 100가지 이상 다채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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