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일선 검찰청에서 다른 일체의 고려 없이 증거와 법리대로만 제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출근길에 만난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국민권익위원회가 '명품백 수수 의혹'을 무혐의로 종결 결정한 것을 두고 "검찰은 검찰 차원에서 수사일정을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김 여사의 또다른 의혹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도 "구체적인 수사일정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취재진이 김 여사 소환 등 조사 방법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 총장은 "저희가 다른 고려 없이 증거대로 그리고 법리대로만 한다면 그런 일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렇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쌍방울 대북송금 대납사건'과 관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추가 수사·기소 여부와 관련해 "진영과 정파, 그리고 정당 이해관계를 떠나서 어떠한 고려도 없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수사하고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저녁 늦게 판결문이 공개됐는데 일각의 잘못된 주장과는 달리 국정원 문건을 유죄 판결의 주요한 근거로 삼고 있다는 것이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나왔다"면서 "300페이지가량 되는 방대한 판결문을 현재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수사에 대해서 또 남은 공소유지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서 사건의 실체가 명확히 규명되고 또 그에 따르는 책임이 엄중히 물어질 수 있도록 그렇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 서울중앙지검장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대북송금 특검' 법안 발의와 수사팀 탄핵 주장, 이 사건 주범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 변호인단의 사법부 비판에 대해서는 "검찰을 넘어서서 사법부에 대한 압력 그리고 우리 헌법에 나오는 재판의 독립, 사법부의 독립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규정했다.
이 총장은 "앞으로 사법부의 재판과 판결 그리고 법원의 판사에 대한 특별검사와 탄핵까지 이어지지 않을지 몹시 걱정이 되고 이것은 우리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그러한 시도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시도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