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사회공헌을 위해 설립한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는 신임 등기이사에 인공지능(AI) 전문가인 김주호 카이스트(KAIST) 전산학부 교수와 김은솔 한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를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
브라이언임팩트는 "AI와 과학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재단의 방향성에 맞춰 AI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 중인 김주호 교수와 김은솔 교수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주호 교수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각각 컴퓨터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KAIST 전산학부 부교수·김재철AI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교수가 이끄는 KAIST 인터랙션 연구실(KIXLAB)은 인간-컴퓨터 상호작용과 인간-AI 상호작용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AI 기술의 적용과 상호작용(인터랙션)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김 교수는 2022년 미국 컴퓨터협회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학술대회(ACM CHI) 최우수논문상과 우수논문상을 비롯해 다수의 AI 분야 수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에듀테크(교육에 ICT 기술 접목) 스타트업 링글에서 프로젝트 리더로 AI 진단 시스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 바 있다.
김은솔 교수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2018년부터 카카오의 AI 연구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에서 AI 기술 개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카카오브레인 재직 당시 김 교수는 사람의 행동과 사고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이미지·동영상 이해를 통해 AI 알고리즘으로 옮기는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2021년에는 한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인공지능대학원 조교수로 선임돼 기계학습, 딥러닝, 컴퓨터비전 분야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두 교수는 AI 기술의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침해, 데이터 편향성 등 AI를 둘러싼 윤리적·법적 문제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도 강조해 왔다. 브라이언임팩트는 두 교수가 AI의 발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만큼 AI 신뢰성 증진, 역기능 예방·윤리 증진에 관한 사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규 이사 선임에 따라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진은 박승기 이사장을 비롯해 정혜신, 김경헌, 김주호, 김은솔 이사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박승기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은 "두 AI 전문가의 깊이 있는 연구 경험을 더해 재단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강화함으로써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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