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에스티팜은 미국 바이오텍 기업 인테론과 종양괴사인자 수용체인 TNFR(Tumor necrosis factor receptor) 저해제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달부터 2년간 TNFR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저분자 전임상 후보물질 개발을 목표로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테론은 2020년 허준렬 하버드 의대 교수와 글로리아 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가 설립한 기업이다. 염증 및 자가면역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기존 생물학적 제제와 달리 TNFR를 저분자 물질로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할 계획이다.
종양괴사인자(Tumor necrosis factor·TNF)는 면역 조절의 핵심 역할을 한다. 두 개의 서로 다른 수용체 복합체인 TNFR1과 TNFR2를 통해 신호를 전달한다. TNFR1은 염증 반응과 세포사멸, TNFR2는 면역 조절과 조직 재생을 촉진한다.
현재 항TNF 약물은 염증 및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사용되지만, 면역 반응으로 인한 약효 감소와 부작용, 높은 비용 등의 단점이 있다.
앞으로 개발될 선택적 TNFR 저해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비용 절감을 통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제공될 수 있다고 에스티팜은 기대 중이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인테론의 바이오 시스템이 시너지를 발휘해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스폴 싱(Jaspaul Singh) 인테론 대표도 "이번 공동연구가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