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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사실 들킬까 봐'…갓난아기 질식사시킨 20대 미혼모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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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가족들에게 출산 사실을 들킬까 봐 갓난아기를 질식사시킨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체포됐다.

가족들에게 출산 사실을 들킬까 봐 갓난아기를 질식사시킨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체포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가족들에게 출산 사실을 들킬까 봐 갓난아기를 질식사시킨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체포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충북 충주경찰서는 10일 살인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5시쯤 충주시 연수동 한 아파트 방에서 혼자 아이를 낳은 뒤 아이가 울기 시작하자 발로 아이의 얼굴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날 오전 11시쯤 A씨의 지인으로부터 "아이를 낳았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탯줄이 붙은 채 숨진 아이를 발견했다.

가족들에게 출산 사실을 들킬까 봐 갓난아기를 질식사시킨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체포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가족들에게 출산 사실을 들킬까 봐 갓난아기를 질식사시킨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체포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이후 붙잡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족들에게 임신 사실을 숨겨왔는데 아이의 울음소리가 새어 나가면 출산한 것을 들킬까 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남자 친구와 헤어진 A씨는 평소 지인들에게 "아이를 낳기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식의 고충을 토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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