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에 대한 기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충북도당 오송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TF(단장 이연희 청주 흥덕 국회의원)는 1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송 참사 1주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참사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연희 단장은 “참사 발생 9개월이 지나 뒤늦게 진행된 김영환 지사와 이범석 시장의 검찰 소환은 비공개로 이뤄졌고, 그 결과에 대한 검찰의 공식 브리핑조차 없었다”며 “유가족과 생존자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고 책임자의 소환 조사가 마무리되면 6월 중 수사 종결이 전망됐지만, 최근 검찰 지휘부가 대거 교체되며 수사 종결 시기는 여전히 안갯속”이라며 “참사 1주기 전에 진실 규명과 최고 책임자 기소를 바랐던 유가족과 생존자의 희망이 또다시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 책임자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진정한 추모와 반복적인 참사를 막는 대책 마련의 출발점”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 취지대로 재해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실효성 있는 시스템의 기본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영환 지사는 책임을 회피하고 참사 흔적 지우기에 몰두하는 대신,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만전을 기하라”며 “반드시 오송 참사 국정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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