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Fabless) 기업 파두(FADU)가 미국 스토리지 전문기업 웨스턴디지털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업용 SSD(Solid State Drive)에서 사용되는 차세대 기술인 ‘FDP(Flexible Data Placement)’ 공동개발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파두(FADU)가 미국 스토리지 전문기업 웨스턴디지털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업용 SSD(Solid State Drive)에서 사용되는 차세대 기술인 ‘FDP(Flexible Data Placement)’ 공동개발을 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사진=파두]](https://image.inews24.com/v1/9b125e10a434e4.jpg)
FDP 기술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핵심 저장장치인 SSD에서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법을 새로운 방식으로 구조화할 수 있다. SSD의 성능개선과 사용 수명을 크게 연장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FDP는 빅테크 기업들이 모여서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표준을 논의하는 OCP (Open Compute Project)의 표준으로 제시된 기술로서 특히 메타가 제안해 구글 등의 빅테크들도 앞다퉈 채택하고 있다. 실제 고객의 데이터보다 더 많은 양의 데이터가 기록돼 SSD의 수명과 성능에 영향을 주는 문제인 ‘쓰기증폭(Write Amplification) 현상’을 크게 줄여준다. SSD의 쓰기 성능은 최대 2~3배까지 향상하고, SSD의 수명 또한 대폭 늘려줄 수 있다. 막대한 데이터가 오가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적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릭 스패넛 (Eric Spanneut) 웨스턴디지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초대형 데이터센터 고객들은 SSD의 전폭적인 성능 개선 뿐만 아니라 더 긴 수명과 더 낮은 전력소비를 요청하고 있다”며 “파두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는 고객들에게도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FDP 기술을 통해 SSD 저장공간에 데이터배치를 최적화할 수 있고 이는 스토리지 기술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며 “웨스턴디지털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고 수준의 FDP기술을 구현함으로써 획기적인 성능개선은 물론 SSD의 수명 또한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 스토리지 솔루션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두와 웨스턴디지털은 FDP기술이 널리 보급된다면 총투자비용 (TCO)감소와 스토리지 효율성 면에서 새로운 표준을 수립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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