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진료비 먹튀 논란에 휩싸인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 이수진 씨가 스토커 때문에 치과를 폐업했으며, 환자들에게 환불을 해주고 있으나 늦어진 것뿐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이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치료비 먹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50만원 크라운 치료 환불이 미처 안 된 분이 있어서 내용 확인하고 환불해 줬다. 환불이 좀 늦어져서 제보한 것 같다"면서 "기사가 자극적으로 나가서 억울한 부분도 있지만 해결했다. 치료비 먹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도 못 받은 환자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환불해 줬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치과는 반드시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치과 폐업 배경에 대해서는 "2년 전에 스토커가 있었고, 또 다른 스토커도 나타나 진료에 집중하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쉬었다가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현재도 다른 스토커가 또 있어서 경찰에 신고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잘 견디는 척하는 거다. (신경) 안정제를 먹을 때도 있다. 매일 집에 있다. 한꺼번에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신기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그는 "물건 공구하면서 잔잔히 살고 싶다. 그게 신상에 있어 제일 안전한 일 아니냐. 소원대로 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최근 이 씨가 운영하는 치과는 폐업 과정에서 환자들이 선결제한 치료비를 돌려주지 않았다는 내용의 '먹튀'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한 언론에 제보한 고객 A씨는 "이 씨가 운영하는 치과 측으로부터 5월 30일에 폐업한다는 문자메시지를 5월 16일에 받았다"면서 "인계받은 치과는 거리가 먼 탓에 선결제 후 치료받지 못한 부분에 대한 환불을 요청했다. 그러나 폐업 이후에도 치료비가 환불되지 않았고, 이 씨에게 차단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이 씨는 서울대 치대 졸업 이후 치과를 운영하며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하면서 유명해졌다. 이후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2019년에는 딸과 함께 KBS Joy '무엇이든 불어보살'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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