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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사단 훈련병 母 "중대장 벌해야…다리 인대 터지고 근육 녹은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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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강원도 인제 12사단 군부대에서 훈련병이 '얼차려'를 받다 쓰러져 숨진 가운데 해당 군부대 훈련병의 어머니가 불안과 함께 가해자의 처벌을 촉구했다.

강원도 인제 12사단 군부대에서 훈련병이 '얼차려'를 받다 쓰러져 숨진 가운데 해당 군부대 훈련병의 어머니가 불안과 함께 가해자의 처벌을 촉구했다. 기사 내용과 상관없는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강원도 인제 12사단 군부대에서 훈련병이 '얼차려'를 받다 쓰러져 숨진 가운데 해당 군부대 훈련병의 어머니가 불안과 함께 가해자의 처벌을 촉구했다. 기사 내용과 상관없는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12사단 군부대 한 훈련병의 어머니 A씨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아들 말로는 간부님들이 너무 잘해주고 계신다고 (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친구는 너무 안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너무 죄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군이라는 것이 닫혀 있는 상황이지 않나. 말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당장 우리 아이들이 무슨 일이 없겠지만 자대 배치를 받는다거나 훈련병들이 새로 들어왔을 때 이런 일이 없으리라는 법이 없지 않나. 그런 것들이 제일 걱정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군대에서 혹시 아이들한테 '이렇게 하라'고 단속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런 부분들이 전체적으로 걱정이 된다"고도 했다.

강원도 인제 12사단 군부대에서 훈련병이 '얼차려'를 받다 쓰러져 숨진 가운데 해당 군부대 훈련병의 어머니가 불안과 함께 가해자의 처벌을 촉구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강원도 인제 12사단 군부대에서 훈련병이 '얼차려'를 받다 쓰러져 숨진 가운데 해당 군부대 훈련병의 어머니가 불안과 함께 가해자의 처벌을 촉구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아울러 문제의 '얼차려'에 대해 "떠들었다는 이유로 이런 기합을 받았다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시정명령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먼저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며 "그 과정을 건너뛰었다. 개인 의견일 수 있지만 이건 가혹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건 훈련이 아니다. 군기 훈련이라고 하는데 '훈련'이란 글자가 안 들어갔으면 한다. 아이 다리의 인대가 터지고 근육이 다 녹았다. 이것은 고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 중대장은 왜 이런 걸 시켰는지 아무도 아는(들은) 사람이 없다. 적어도 상해치사 정도로 중대장에게 벌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원도 인제 한 군부대에서 군기 훈련, 소위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이 쓰러져 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로 지난해 6월 해군사관학교 사관생도들이 완전군장으로 행군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강원도 인제 한 군부대에서 군기 훈련, 소위 '얼차려'를 받던 훈련병이 쓰러져 숨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로 지난해 6월 해군사관학교 사관생도들이 완전군장으로 행군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앞서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의 모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인 25일 끝내 사망했다.

이후 해당 훈련 과정에서 완전군장을 멘 채 구보를 하거나 팔굽혀펴기를 하는 등 육군 규정에 위반된 행위가 이뤄졌단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해당 '얼차려'를 지시한 중대장 등 간부 2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고 경찰은 군으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아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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