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2일 밤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는 한국 것들에게 널려진 휴지장들을 주워 담는 노릇이 얼마나 기분이 더럽고 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한 체험을 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상은 "우리는 국경 너머로 휴지장을 살포하는 행동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면서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지난 5월 28일 밤부터 6월 2일 새벽까지 우리는 휴지쓰레기 15t(톤)을 각종 기구 3500여개로 한국 국경 부근과 수도권 지역에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1일 밤 8시경부터 남쪽으로 날리기 시작한 오물풍선은 2일 오후 1시까지 서울·경기·충청·경북 등 지역에서 720여개가 발견됐다.
북한이 지난달 28~29일 오물풍선 260여개를 살포한 것을 모두 합치면 지금까지 1000개 가까이 식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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