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달 7일까지 원구성 합의를 촉구한 것을 두고 31일 "원내대표를 뽑아놓고도 당대표가 먼저 이야기하는 것은 협상 관례상 들어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워크숍 폐회식 후 기자들과 만나 "그러니까 자꾸 국민들께서 민주당이 이 대표 1인 체제로, 이 대표 지시에 의해 움직이는 정당 아니냐고 걱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당 원내대표 간) 진지한 협상이 먼저 진행돼야 한다"며 "계속 대화하며 저희 입장 관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수가 부당하게 버티는데 거기 끌려다니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내달 7일까지 원구성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시 표결 처리 방침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워크숍 내내 단합을 강조했는데, 총선 패배 쇄신 의지에 대해서는 논의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엔 "전반적으로 당 상황을 성찰해보고 미래를 위해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느냐에 대해 여러 말을 들었다"며 "비대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지도부가 꾸려지고 나면 여러 구체적 변화 방안에 대해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당 내에서 지구당 부활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아직 많은 의견이 개진되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여러 이야기를 듣고 정리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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