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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중국 끈끈한 민간교류 불교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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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푸쿠이 전 주한중국대사 일행 제주 법화사 방문 도성 주지스님과 덕담 나눠
“양국의 우호역사와 인사들의 내왕은 수천 년이 되었고, 중한 우호관계는 계속되어야 한다“
APEC 제주 개최 “나는 이미 마음속으로 제주에 다 투표했다”
왕루신 주제주중국총영사도 제주불교계와 신뢰관계 지속 약속

[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닝푸쿠이 전 주한중국대사와 왕루신 주제주중국총영사 등 중국 외교단 일행이 30일 오후 서귀포시 하원동 소재 천년고찰 법화사를 친선 방문했다.

법화사를 방문한 닝푸쿠이 전 주한중국대사(오른쪽에서 네 번째) 일행과 도성 주지스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태진 기자]
법화사를 방문한 닝푸쿠이 전 주한중국대사(오른쪽에서 네 번째) 일행과 도성 주지스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태진 기자]

닝푸쿠이 전 대사는 제19회 제주포럼 참석차 제주 서귀포시를 방문, 법화사를 찾게 됐다. 방문단에는 우레 중국외교부 1등서기관, 손소화 주제주중국영사관 수석영사, 진희지 주제주중국영사관 부영사, 허이양 중국외교부 주재관도 함께했다.

방문단은 법화사 합창단이 부르는 아리랑과 중국의 민요 ‘모리화’가 은은히 울려 퍼지는 가운데 이날 오후 1시 30분 법화사에 도착했다.

도성 주지스님과 닝푸쿠이 전 주한중국대사 [사진=박태진 기자]
도성 주지스님과 닝푸쿠이 전 주한중국대사 [사진=박태진 기자]

도성 주지스님이 유물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명나라 엽전, 해상왕 장보고 대사, 중국 적산법화원 등이 법화사와의 관계를 설명하자 중국방문단 일행은 깊은 관심을 보였다.

닝푸쿠이 전 대사는 김일성종합대 조선어문학부 출신으로 한국어가 유창하다. 2005년 9월부터 3년 동안 주한중국대사를 역임하면서 한중외교발전에 크게 기여한 외교관이다.

중국방문단 일행과 법화사의 신도와 합창단이 구화루 앞에서 구품연지를 바라보며 사랑의 하트를 날리고 있다. [사진=박태진 기자]
중국방문단 일행과 법화사의 신도와 합창단이 구화루 앞에서 구품연지를 바라보며 사랑의 하트를 날리고 있다. [사진=박태진 기자]

닝푸쿠이 전 대사는 법화사의 건축물 구화루의 고품스러움과 구품연지 연못의 백련화(흰 연꽃)에 감탄했다. 그는 “붉은 연꽃은 늘 볼 수 있지만 흰 연꽃은 귀해서 잘 보이지 않는다.”며, “(그런데 오늘) 흰 연꽃을 볼 수 있어서, 나도 복을 많이 받을 테니, (주지)스님도 복 많이 받으시라.”고 덕담을 나눴다. 닝푸쿠이 전 대사는 마침 구품연지에 활짝 핀 흰 연꽃을 자신의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했다.

닝푸쿠이 전 주한중국대사가 구품연지에 활짝 핀 흰 연꽃을 핸드폰 카메라에 담고 있다. [사진=박태진 기자]
닝푸쿠이 전 주한중국대사가 구품연지에 활짝 핀 흰 연꽃을 핸드폰 카메라에 담고 있다. [사진=박태진 기자]

이어진 차담 자리에서, 닝푸쿠이 전 대사는 불교국가인 태국과 캄보디아 주재 중국대사를 역임했다며, 불교와의 깊은 인연이 있음을 내비쳤다. 또 한국대사 시절에는 부산 범어사와 강화 전등사를 방문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스님들을 중국대사관저로 초빙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도성 법화사 주지스님이, 지난 7일 서복의 거리가 왕루신 주제주중국총영사의 제안으로 명명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에 닝푸쿠이 전 대사도 대사시절 서복기념관 개관식에, 이세기 한중친선협회회장과 함께 참석했던 일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서복’은 진시황제의 명으로 불로초를 구하러 서귀포에 당도했던 진나라 사신이다.

닝푸쿠이 전 주한중국대사(오른쪽)와 왕루신 주제주중국총영사가 차담을 하고 있다. [사진=박태진 기자]
닝푸쿠이 전 주한중국대사(오른쪽)와 왕루신 주제주중국총영사가 차담을 하고 있다. [사진=박태진 기자]

한편 닝푸쿠이 전 대사는 도성스님이 “APEC 정상회의 제주개최에 한 마음이 되어 줄 것”을 요청하자, “나는 이미 마음속으로 제주에 다 투표했다”고 즉답해, 참석자 모두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약 1시간에 걸친 중국외교단 일행이 제주 법화사 방문은 “양국의 우호역사와 인사들의 내왕(왕래)은 수천 년이 되었고, 중한 우호관계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닝푸쿠이 전 주한중국대사의 열정적이고 의미 있는 말로 끝을 맺었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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