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올해 국내 인공지능(AI) PC 시장에서 3대 중 2대가 '갤럭시 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AI 사용성을 지속 혁신할 것입니다."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 상무가 30일 서울 용산구 케이브하우스에서 진행된 '갤럭시 북4 엣지'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상무는 이날 "삼성전자는 보다 강력해진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4 엣지'의 출시를 통해 국내 AI PC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갤럭시 북4 엣지'는 퀄컴의 '스냅드래곤X엘리트'를 탑재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갤럭시 북 최초의 '코파일럿+' PC"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AI'를 통해 종합적이고 차별화된 AI PC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박지성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코리아 마케팅 부문 부사장도 참석해 '갤럭시 북4 엣지'에 탑재된 '스냅드래곤X엘리트'의 강력한 AI 프로세싱을 강조했다. 그는 "갤럭시 북4 엣지에 탑재된 '스냅드래곤X 엘리트'는 AI PC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로, 업계 선두의 성능과 수일간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 등 사용자의 컴퓨팅 경험을 재정의하는 혁신적인 AI성능을 구현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코파일럿+' PC '갤럭시 북4 엣지'에 탑재돼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시연 영상 등을 통해 '갤럭시 북4 엣지'의 AI PC 사용 경험을 선보였다. 먼저 '링크 투 윈도우' 기능을 통해 갤럭시 북4 엣지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갤럭시 AI 기능을 스마트폰뿐 아니라 PC의 대화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갤럭시 스마트폰의 '서클 투 서치' 검색 결과를 갤럭시 북4 엣지에 미러링하면, PC에서 작업 중인 문서 작업에 검색 결과를 바로 붙여 넣을 수 있다.
아울러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회의 내용을 녹음한 뒤 갤럭시 북4 엣지에 연결하면 PC의 대화면에서 스마트폰의 AI 기능을 활용해 요약이나 번역을 진행하고, 이후 이메일에 붙여넣기를 하는 등 기기간 매끄러운 연동도 가능했다.
이와 함께 갤럭시 북4 엣지에 탑재된 '리콜' 기능도 소개됐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과거의 특정 시점에 어떤 작업을 했는지 자연어로 쉽게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최근 작성한 문서나 이메일은 물론 과거에 시청했던 영상 콘텐츠도 문자나 음성으로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업무 효율과 창작을 지원하는 MS의 다양한 기능도 소개됐다. '페인트'의 '코크리에이터'는 AI를 통해 간단한 스케치를 미술 작품으로 바꾸거나 단 몇 줄의 명령어만으로도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했다. '윈도우 스튜디오'의 '이펙트'는 온디바이스 AI로 구동되는 PC 카메라 필터와 배경 효과를 이용해 화상 회의에 재미를 더해주며 음성 초점, 인물 모드, 배경 흐림, 초점 맞춤 등 실용적인 기능을 제공했다.
'갤럭시 북4 엣지' 는 △14인치는 215만원 △16인치는 235만원과 265만원 등 2종으로 출시된다. 구입을 원하는 고객은 내달 3일부터 삼성닷컴에서 사전구매 알림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고객이 실제 제품을 구입할 경우 네이버페이 5만원권이 증정된다. 공식 출시일은 6월 18일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전체 국내 PC 시장에서 수량 기준 점유율 49.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성장할 AI PC 시장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60~70%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앞서 올해 초 인텔의 AI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를 탑재한 '갤럭시 북4'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퀄컴 스냅드래곤X플러스를 탑재한 15인치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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