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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룩스, '구글킬러' 구버·루시아2 공개 "2026년 시총 1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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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버, 내달 韓·美 동시 출시
"작년까지 GPU 구매·R&D 투자에 집중…올해 본격 회수"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가 대규모언어모델(LLM) 루시아2와 차세대 AI 에이전트 서비스 구버 등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올해 연 매출 600억원, 2026년 시가총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솔트룩스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Saltlux AI Conference(이하 SAC 2024)’를 개최했다. 18회를 맞는 이번 컨퍼런스는 'GenAI 오디세이-증강인류시대의 서막'을 주제로 그룹사 다이퀘스트, 플루닛, 구버 등이 참석해 AI 기술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SAC2024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지영 기자]

이경일 대표는 이날 '증강인류의 서막' 키노트 스피치를 시작으로 회사의 비전과 청사진을 공개하는 첫 번째 세션 'AGI 여정의 시작' 막을 열었다. 그러면서 거대언어모델 루시아의 차세대 모델 루시아2, 차세대 인공지능 에이전트 서비스 구버(Goover), 세계 최초의 생성 AI 어플라이언스 루시아 온 등을 소개했다.

루시아2는 작년에 공개된 루시아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이전보다 더 많은 사전학습 코퍼스와 인스트럭션 데이터를 학습해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입력 토큰 길이도 30배 이상 확장됐다. 토크나이저 효율성도 상향돼 한국어 생성 속도는 라마3 대비 약 18% 이상 향상됐으며 비용은 감소했다. 또한 학습한 지식을 부분적으로 편집함으로써 보유 지식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으며 지식 편집 성능은 88.4% 수준이다.

이에 루시아2는 방대한 길이의 논문 파일을 업로드해 내용을 물어보거나 정리를 요청할 수 있다. 해당 논문과 유사한 논문은 무엇이 있는지 등 추가 질문이 가능하다. 특히 법률과 보건의료 관련 문서에 대한 답변 성능이 크게 향상됐으며 100권 정도의 평가셋을 구축했다.

김재은 솔트룩스 연구소장은 "루시아2는 중요한 문서를 선택하기도 하고 중요한 내용을 선별해 걸러 사용한다"며 "외부 문서를 참고해 래그와 연동할 때 발행처를 확인하고 날짜와 정보를 적극 활용하고 답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루시아의 비전과 경쟁력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다"며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것이 진정한 에이전트라고 본다"고 말했다. 더불어 "보이는 것을 넘어서 숨은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람처럼 사고하고 학습한다. 즉 초개인화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솔트룩스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SAC2024를 개최했다. [사진=솔트룩스]

이 대표는 이어 구버를 소개하며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구글킬러'를 언급했다. 퍼플렉시티는 전직 구글과 오픈AI 직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이미 기업가치 10억 달러를 넘어선 생성형 AI 검색 엔진 신생 업체다. 업계에선 구글 검색의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는데, 솔트룩스는 퍼플렉시티보다 뛰어난 구버가 구글의 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깊게 관찰하고 조사하고 최적화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3단논법에 의해 구버는 구글킬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솔트룩스의 야심작 구버는 심층 리포트를 차세대로 맞춤 제공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 서비스다. 사용자가 읽고 분석해서 조사하고 요약하는 번거로운 과정들을 AI가 단번에 처리한다.

특히 딥웹에 기록된 정보를 구버가 추출하며 필요에 따라서 이슈를 분석하는데, 한국어, 영어, 독어 등 언어를 가리지 않고 리포트를 작성한다. 제품리뷰, 저널노트, 투자보고서, 일일보고서 등 네 가지의 유형으로 작성할 수 있다. 해당 리포트는 영상으로도 변환이 가능하며 제3자에게 유료화시켜 사용자가 수익 창출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구버의 각각 핵심적인 기능은 LLM, 인공지능이 만든다는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여러분의 소유가 되고 리포트가 영상으로 만들어지는 결과값을 제공한다. 모든 것이 자동화가 된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함께 공개된 루시아온은 오픈AI를 보안 등의 이유로 사용하지 못하는 기업,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일체형 서비스, 일체형 제품이다. 회사가 서비스를 직접 구축하고 투자하는 비용 대비 저렴하고 간편하며 외부로 정보가 누설되는 것 없이 모든 서비스가 가능하다.

루시아온은 금융, 공공, 의료, 발전, 제조 등의 분야에서 성공 적용 사례를 축적하고 있다. 특히 금융업종에선 불완전판매 사고를 사전에 감지하고 VOC 중 상담자의 분위기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해 이슈를 분석한다.

김태현 생성형AI 사업본부 영업 이사는 "루시아온이 홈페이지 래그를 통해 정보를 찾고 검색해 요약하는 기능도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효율적으로 업무가 가능하며 속도의 정확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올해 목표 매출액과 주가 제고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이 대표는 "올해 확정 매출이 500억원을 넘었다"며 "작년 회사 매출액이 303억원이었다"고 알렸다. 2분기의 끝을 바라보는 현재, 기업간의 거래(B2B), 기업과 정부간의 거래(B2G) 매출만으로 작년 매출을 뛰어넘은 것이다.

그는 "올해는 매출 600억원을 넘기는 게 목표"라며 "작년, 재작년에 AI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매하거나 연구개발(R&D)에 많은 투자를 했는데, 올해는 본격적으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솔트룩스와 자회사들로부터의 성과가 결합될 때 저희의 목표가 가까워질 것"이라며 "2026년까지 시총 1조원을 찍는 게 목표인데, 이제 2년 반 남았으니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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