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우리나라 거주자의 1분기 카드 해외 사용 실적이 1년 전보다 늘어났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해외 직구 감소로 작년 말에 비해선 소폭 줄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용·체크·직불카드 해외 사용 금액은 51억82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12.6% 늘어난 실적이다. 전 분기에 비해선 0.1% 줄었다.
1분기에 내국인 출국자가 742만명으로 전기 대비 13.9%나 증가하는 등 해외여행 수요는 꾸준했다. 그러나 온라인쇼핑을 통한 해외 직접 구매액이 1분기에 12억4000만달러로 전기 대비 16.6% 줄면서 전체 해외 사용액은 소폭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계절적 요인으로 감소하면서 해외 이용액이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 금액이 1.8% 줄어든 데 비해 체크카드 사용 금액은 5.6% 증가했다.
1분기 외국인(비거주자)의 국내 사용액은 23억33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9.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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