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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서 '알몸'으로 승무원에 돌진…난동피운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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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호주의 한 비행기에서 알몸으로 난동을 피운 남성이 체포됐다. 이 승객 때문에 비행기는 다시 이륙 공항으로 돌아가야 했다.

28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연방경찰은 "비행 도중 알몸으로 항공기 내에서 달려들며 승무원을 바닥에 쓰러뜨리고 조종석에서 난동을 부린 남성을 경찰이 체포했다"고 밝혔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 여객기 [사진=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 여객기 [사진=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

이날 퍼스에서 출발해 멜버른으로 향하는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여객기에서 한 남성 승객이 기내에서 발가벗은 채 달려가 승무원을 바닥에 쓰러뜨리는 등 난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 대번인에 따르면 이 때문에 비행기는 이륙 직후 방향을 돌려 다시 착륙해야 했다.

대변인은 "고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갑자기 통로에서 큰 소리가 들려 봤더니 한 남자가 옷을 입지 않은 채 비행기 앞쪽으로 돌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 승객이 승무원을 넘어뜨린 후에 조종석 근처에서 큰 고함과 비명 소리가 들렸다는 설명이다.

이어 비즈니스석에 앉아 있던 한 승객이 그를 제압했고, 이후 다른 두 사람이 가세해 이 남성을 바닥에 쓰러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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