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음주운전을 단속해야 할 경찰이 단속 대신 음주운전 사고를 내 적발됐다.
지난 28일 경남경찰청은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경남청 소속 경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경사는 지난 25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한 도로를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출동한 경찰은 음주 측정 결과 A경사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인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남청은 즉시 A경사의 직위를 해제했다.
A경사의 음주운전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실시된 '경남청 음주운전 특별단속 기간' 중 이뤄져 더욱 논란이 됐다. A경사는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동승자와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행법에 따르면 음주운전 적발 시 혈중알코올농도 0.03%~0.08% 미만은 1년 이하 징역형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100일 면허정지). 아울러 0.08%~0.2% 미만은 '면허 취소'와 함께 징역 1~2년이나 벌금 500~1000만원이 부과된다. 0.2% 이상은 면허 취소는 물론, 징역 2~5년 또는 벌금 1000~20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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