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27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났지만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일정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 주재로 1시간 가량 만나 의견을 교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여야 간 쟁점 법안에 대해 22대 국회에서 논의를 이어가자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 등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본회의 자체에 대해서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리한 법안 추진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다"며 "연금과 관련해서 저희가 합의했지만 기존 입장을 확인하고, (국민의힘은) 이번 국회 내에 처리하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일정 합의'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현재는 내일 의사일정 협의조차 합의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연금개혁은 윤석열 정부의 필요한 개혁 과제인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것은 꼭 이뤄져야 한다"며 "합의 위한 노력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수개혁에 대해서 민주당이 통 크게 (여당 안을) 수용했음에도 합의를 이뤄내지 못해 많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는 "채상병 특검법, 전세사기특별법,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130여 건 정도의 민생법안이 있다"며 "최대한 합의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해 오는 28일 본회의에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14시간 남았다"며 "내일 반드시 본회의 열고 필요한 법안들 꼭 통과시키고 민생 법안 추가 합의해서 처리하겠다"고 거듭 본회의 개회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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