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플랜트 2.0을 본격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공정운전, 설비관리, SHE(안전·보건·환경) 분야에 AI와 DT를 적용한 40여개 스마트플랜트 2.0 과제를 SK 울산콤플렉스(CLX)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과제로는 △공정 자동 운전 프로그램 △공정 자동 제어 고도화 △설비 고장예측 솔루션 △울산CLX 통합 안전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구축한 스마트플랜트 2.0 솔루션 지식자산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울산CLX는 지난 2016년 스마트플랜트를 업계 최초 도입했다. 이후 생산관리(OASIS), 설비관리(OCEAN-H) 등 데이터 및 업무 관리에 대한 기간시스템을 구축해 DT 추진 기반을 확보했다. 이 기간 동안 시스템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개발과 적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후 2023년부터 AI·DT 기술을 접목해 업그레이드했다. 업무 자동화와 지능화 기술을 도입하면서 에너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비용 경쟁력을 높이고 사고와 설비 고장을 예방하는 안전성까지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SK 울산CLX 내 90여명의 CDS(Citizen Data Scientist)와 10여명의 AI·DT 전문가를 양성해 직접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 신입 엔지니어는 CDS 과정을 필수로 이수하는 등 다가올 AI·DT 시대에 맞춰 체계적인 전문인력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SK 울산CLX는 국내 최초 스마트 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실행력이 한층 강화된 스마트플랜트 2.0을 통해 전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자동운전 플랜트(Autonomous Plant)'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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