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ICTF2024 개막] 'LG트윈스 원클럽맨' 박용택 위원의 인생 비결…"게임산업 도약 응원"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23일 제3회 아이뉴스24 ICT 포럼 '게임 산업의 거대한 파도: 지식재산권을 말하다' 개최
"여러 도전 이겨낸 비결은 '회복탄력성'…게임 산업이야말로 한국이 가장 잘 이끌 수 있어"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어떤 도전을 만나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 '회복탄력성'이 제 인생을 지탱한 비결입니다. 게임산업은 특히 한국이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분야입니다. 저 역시 인생의 크고 작은 굴곡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듯 한국 게임산업도 호황기를 누리는 시간을 맞길 바랍니다."

2024 제3회 아이뉴스24 ICT 포럼 '게임 산업의 거대한 파도: 지식재산권을 말하다' 라는 주제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렸다.박용택 KBS·KBS N SPORTS 야구 해설위원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2024 제3회 아이뉴스24 ICT 포럼 '게임 산업의 거대한 파도: 지식재산권을 말하다' 라는 주제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렸다.박용택 KBS·KBS N SPORTS 야구 해설위원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23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게임산업의 거대한 파도: 지식재산권(IP)을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 아이뉴스24 ICT 포럼에서 특별강연을 맡은 박용택 KBS·KBS 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이 프로선수 생활에서 얻은 교훈과 선수 은퇴 후의 삶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순탄했던 신인 시절, 크고 작은 위기…10년 연속 3할 친 타자 되기까지

LG트윈스 출신인 박 위원은 19년의 프로선수 생활 끝에 4년차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박 위원은 "돌이켜보면 큰 어려움 없이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하고 신인 시절을 보냈다"면서 "그러다가 2년차 때였던 2003년부터 꽤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돌아봤다.

그는 "당시에는 팀에서도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다 보니 더더욱 그런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열심히 했는데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고 좋지 않은 이야기들도 많이 듣게 되면서 '나한테 왜 그럴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터닝 포인트가 된 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었다고 한다. 박 위원은 "팀에서 중심 타자였고 팀을 이끄는 선수였다가 입단 이후에 처음으로 2군으로 가게 되면서 '이대로 잊혀지는 선수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 경기 날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며 "어떻게 보면 그동안 스스로에 대한 핑계와 거부감으로 가득 찬 시기를 보냈는데 베이징 올림픽은 제 자신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한 계기가 됐다"고 했다.

2024 제3회 아이뉴스24 ICT 포럼 '게임 산업의 거대한 파도: 지식재산권을 말하다' 라는 주제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렸다.박용택 KBS·KBS N SPORTS 야구 해설위원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2024 제3회 아이뉴스24 ICT 포럼 '게임 산업의 거대한 파도: 지식재산권을 말하다' 라는 주제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렸다.박용택 KBS·KBS N SPORTS 야구 해설위원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그러면서 "그때부터 내가 뭘 잘못했는지 돌아보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답이 보였다"며 "홈런을 많이 치는 게 다가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고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하자'는 생각으로 나만의 루틴(일정)과 계획을 세우니 좋은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은 "만 서른 살이 되던 해였던 2009년에 3할7푼2리라는, 4할 가까이에 이르는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그 이후에도 10년 연속 3할을 치는 타자가 된 데는 어려움들을 이겨냈기에 가능했던 것이고 스스로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해낸다…한국 게임 산업에도 응원을"

박 위원은 KBO 리그 40년 역사상 16번째 영구 결번을 얻은 'LG트윈스 원클럽맨'에 올랐다. 박 위원은 "겉으로 볼 때 별일 없이 순탄하게 선수 생활을 한 거 같지만 저한테도 크고 작은 일들은 계속 있었다"면서 "특히 30대가 되면 서서히 신체 조건이 떨어지면서 성과가 떨어지기도 하는데 '어떻게 10년 연속 3할을 치는 타자가 될 수 있었는지'라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던 배경으로 '회복탄력성'을 꼽았다. 박 위원은 "인생에서 어떤 도전을 만나도 그것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회복탄력성이라고 하는데 저는 회복탄력성이 좋은 편에 속하는 사람"이라며 "사실 저도 무언가를 그때 그때 바로 잘 해내지는 못하지만 어떤 일을 맡겨도 해내고 될 때까지 하는 것이 제 장점"이라고 꼽았다.

2024 제3회 아이뉴스24 ICT 포럼 '게임 산업의 거대한 파도: 지식재산권을 말하다' 라는 주제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렸다.박용택 KBS·KBS N SPORTS 야구 해설위원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2024 제3회 아이뉴스24 ICT 포럼 '게임 산업의 거대한 파도: 지식재산권을 말하다' 라는 주제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렸다.박용택 KBS·KBS N SPORTS 야구 해설위원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박용택 위원은 그동안의 선수 생활 경험을 토대로 한국 게임산업의 부흥과 도약에 대해 격려하기도 했다. "직접 해 본 야구 게임이 있냐"는 청중의 질문에 박 위원은 "선수 시절에 원정을 다닐 때 해본 적이 있다"며 "부산에서 서울까지 이동하는 5시간 동안 게임을 하면서 홈런을 3000개씩 쳐본 적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데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를 통해 많은 이용자가 콘텐츠를 접하면서 저를 알아보는 분들을 곳곳에서 보다 보니 파급력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앞서갈 수 있는 것이 콘텐츠고 그중에서도 게임산업이야말로 한국이 가장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여러 어려움을 극복해 왔듯 지금은 다소 어려워 보이는 게임산업에도 좋은 시기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ICTF2024 개막] 'LG트윈스 원클럽맨' 박용택 위원의 인생 비결…"게임산업 도약 응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