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지던 중 갑작스럽게 숨진 가수 박보람(30)씨의 사망 원인이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23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국과수로부터 '박 씨가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사망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최종 부검 결과 보고서를 받았다.
박 씨는 사망 당시 간병변과 지방간 등에 의한 질병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급성알코올중독 외 다른 사망 추정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급성알코올중독(acute alcohol intoxication)은 짧은 시간 내에 갑자기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여 나타나는 육체적, 심리적 이상 반응이다. 혈중알코올농도가 치명적일 정도로 높을 경우, 혼수상태나 죽음에 이를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인이 사망 당시 지인 2명과 소주 1병가량을 나눠 마신 상태였다"며 "과한 음주는 아니지만, 고인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씨는 지난달 11일 오후 9시 55분쯤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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