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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노사, 임금 교섭 재개…노조 '쟁의행위' 돌입 두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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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오는 24일 서초사옥앞 2차 대규모 집회 예고…성과급·휴가 제도 쟁점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 교섭을 재개했다.

협상 결렬과 노조의 쟁의행위 돌입 후 약 두 달 만이다. 오는 24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두 번째 대규모 집회를 앞둔 가운데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으며, 평행선을 달려온 양측이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홍보트럭이 사업장별 순회 투쟁 중인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홍보트럭이 사업장별 순회 투쟁 중인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나노파크 교섭장에서 임금 교섭을 재개했다.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과 이후 최종 협상 결렬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임금 교섭 재개는 노조가 오는 24일 서울 서초사옥 앞에서 두번째 단체행동을 예고한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경계현 사장은 앞서 지난 24일 DS부문장으로 참석한 임직원 소통행사 '위톡(Wednesday Talk·수요 대화)'에서 노조와 소통을 늘리겠다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어 임금협상 재개 가능성도 관측됐다. 경 사장은 노사 관계와 관련해 "의미 있는 소통을 해야 한다"며 "자주 만나고 서로를 이해하는 관계를 가져가도록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DS부문장을 경 사장에서 전영현 부회장으로 전격 교체하면서 향후 노사간 임금 교섭도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노사의 올해 임금 교섭은 지난해와 병합해 이뤄진다. 전삼노가 대표교섭권을 확보해 사측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노사는 그동안 7차례의 본교섭을 포함해 총 9차례의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중노위가 3차례 조정회의를 열어 중재를 시도했지만,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며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조정 중지는 노사 간 입장차가 커 합의점을 찾지 못할 때 중노위가 조정안을 제시하지 않고 절차를 종료하는 것이다.

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 직후 전삼노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찬성률 74%를 확보해 쟁의행위에 들어갔다. 지난달 17일에는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 앞에서 첫 사내 집회를 열었다. 노조 측 추산 약 2000여 명이 참석한 집회는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노조의 단체행동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오는 24일 열리는 노조의 두 번째 단체행동은 서울 강남 한복판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문화행사' 형식으로 진행한다.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지급, 휴가 제도 개선 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그 사이 삼성전자 사측은 노조 협상과 별개로 노사협의회를 통해 정해진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 5.1%를 정하고, 지난달 21일 이를 반영해 직원들에게 월급을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인해 전 사업영역에 걸쳐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직원 사기 진작 등을 고려해 5%대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전삼노 측은 노사협의회의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했고, 노조 조합원 845명은 임금 인상 거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휴가 제도와 관련해서도 입장차가 크다. 노사협의회는 장기근속휴가(10년·20년·30년)를 각각 10일로 확대하는 등 휴가 제도를 개편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조 측은 "노조와 합의 없이 발표된 사항"이라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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