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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총통 취임' 대만에 플라스틱 원료 반덤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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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취임식에 디스 전 NEC 위원장 등 미국 대표단 참석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의 취임을 하루 앞둔 가운데, 중국이 대만을 비롯한 미국·유럽연합(EU)·일본산 플라스틱 원료에 대해 반(反)덤핑 조사에 착수한다.

1월 13일 라이칭더 당선인이 신베이에서 선거 승리 직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1월 13일 라이칭더 당선인이 신베이에서 선거 승리 직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은 오는 20일 열리는 제16대 대만 총통 취임식을 시작으로 임기를 시작한다. 당선인이 '친미·독립' 성향 민주진보당 소속인 만큼, 향후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라이 당선인은 취임사 키워드로 '온건·자신감·책임·단결' 등 네 가지를 선택했다. 차이잉원 정부의 '민주·평화·번영' 노선에 대한 '현상 유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대만 차기 정부 관계자는 특히 '온건'에 대해 "차이잉원 현 총통 정부의 기반을 이어가 대만이 글로벌 경제와 지정학적으로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라이칭더는 대만 국방을 더욱 현대화하면서 자체 군용기·함선 계획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충돌이 영원히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콩 명보, 대만 연합보 등 중화권 매체도 라이 당선인이 사실상 '현상 유지'에 가까운 선택을 취임사에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의 경우 라이칭더 당선인에 대해 선거 이후에도 '분열 세력'이라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 민진당의 천수이볜·차이잉원 정권 출범 당시 일정하게 시간을 두고 대화 가능성을 타진한 것과 상반된다.

중국 상무부는 같은 날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5월 19일까지 대만·미국·유럽연합(EU)·일본산 폴리포름알데히드 혼성중합체(POM)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7년부터 한국·태국·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하는 POM 제품에 6.2∼34.9%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총통 취임식에는 디스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미국 대표단이 참석한다. 대만 외교부는 이번 미국 대표단에 대해 국가안보, 외교·경제 등 중요 분야를 아우르며 대만과 미국의 양자 관계, 인도·태평양 지역 업무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는 전직 고위 관료들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중국 강경파인 마이클 맥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취임식이 끝난 이후 대만을 방문한다. 맥콜 위원장은 초당파 미국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 군사훈련을 참관할 예정이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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