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승남 교수와 전가윤 학생의 공동 연구 논문이 지난 9일자 SCI 국제저널 ‘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에 게재됐다.
김승남 교수와 전가윤 학생은 2022년부터 수행한 연구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경혈학교실에서 '파킨슨병의 혈장 및 흑질의 통합적 분석: lncRNA-miRNA-mRNA ceRNA 네트워크를 통한 바이오마커 규명(Integrative analysis of plasma and substantia nigra in Parkinson’s disease: unraveling biomarkers and insights from the lncRNA–miRNA–mRNA ceRNA network)'을 주제로 한 연구를 수행해 이번 논문 게재라는 성과를 이뤘다.
전가윤 학생은 학기 중과 방학 동안 김승남 교수의 지도하에 뇌신경 질환에서 전신적인 염증 조절의 변화와 상호관계, 그리고 침 치료의 염증 조절을 통한 뇌신경 질환 치료 효과에 대해 연구해 왔다.
전가윤 학생은 "경혈학교실에서 생물정보학 최신 기술이 뇌질환의 진단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에 관심을 갖게 돼 연구를 수행했다"며 "기존의 파킨슨 질환 생물정보학 연구는 단일 조직에서의 연구로 한정됐으나, 이번 연구는 말초 혈액과 뇌에서의 유전자 발현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새로운 관점에서의 진단 바이오마커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김승남 교수는 "파킨슨 질환과 같은 다양한 뇌신경 질환은 그 기전이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치료뿐만 아니라 명확한 진단 바이오마커도 없는 상황이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의 유전자 조절 및 상호작용 기전을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가능성 있는 체액 진단 바이오마커를 찾는 연구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뇌신경질환에 대한 바이오마커가 명확히 규명된다면, 추후 뇌신경질환에서 나타난 침 치료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국대 경혈학교실에서는 침 치료의 항염증 기전과 관련해 혈액 속 전달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염증 기전은 파킨슨 질환과 같은 다양한 뇌신경 질환의 원인으로 연구되고 있어, 침 치료의 항염증 기전이 규명된다면 뇌신경 질환의 주요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은 2018년부터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연구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논문은 학술지 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에 2024년 5월 9일자로 전가윤 학생이 단독 제1저자, 김승남 교수가 단독 교신저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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