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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총선백서 특위 '반쪽짜리' 면담…한동훈 면담 결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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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위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위원장 조정훈 의원)가 17일 공천관리위원회와 면담을 가졌다.

조정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특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회의 내용에 대해 "시스템 공천을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지, 총선 기획단에서 총선 룰을 정하고 공관위에서 몇가지 룰이 들어오는 과정, 국민추천제, 현역 중진의 전략적 재배치 의사 결정 과정 평가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선 얘기를 들을 수 없었다"며 "국민의미래에서 임명된 3명의 공관위원들이 공천을 담당했다고 해 향후 어떻게 백서에 이를 담을지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상의해볼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의 면담 계획에 대해선 "아직 없다"며 "비대위원장이셨고 당의 최고 지도부를 운영했던 분들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것이 맞다. 저희가 할 숙제를 다 마치고 설문조사 분석을 통해 위원장 입장을 들으려 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대통령실 입김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민감한 질문들도 나왔다"며 "속기록에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위에는 공관위원 중 외부 위원과 장동혁 의원이 불참했다. 조 위원장은 장 의원과 외부 공관위원 불참에 대해선 "오늘 참석하지 않은 일곱 분들이 참석할 의지가 있다면 공천 관련 미팅을 7번 더 할 의지도 있다"며 장 의원은 5월 말에 실시하기로 일정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장 의원과 함께 총선 당시 공천관리위원을 맡았던 이철규 의원간의 원거리 설전도 벌어졌다. 이 의원은 이종성 공천관리위원과 함께 이날 면담에 출석했다.

이 의원은 앞서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날 불참한 장 의원과 외부 위원들을 두고 "총선 백서 작성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과도한 공백이 이뤄지고, 오늘 이런 중요한 자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하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며 "이 부분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겠다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에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일 공수처장 인사청문회가 예정돼있어, 부득이 하게 참석이 어렵다는 의견을 공관위 단체대화방에 전했다"며 "그럼에도 특위는 금일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을 향해 "면담은 대상자들과 시간을 조율하는 것이 기본인데,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 못할 날짜를 못박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을 묵도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안타깝다"며 "29일 면담을 할 예정이다. 특위와의 면담을 피할 의도도 피할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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