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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우원식, 여야 협상 존중하겠다는 말에 울림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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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집행정지 가처분 기각엔 "정부 의료개혁 고비 넘겨"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전날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에서 승리를 거둔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에 대해 "'국회는 대화 기류가 중요하고, 여야 간 협상과 협의를 존중할 것'이라는 말에서 울림을 느꼈다"며 협치를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우리 국회는 산적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 후보를 두고 "개인적으로는 상임위에서 함께 활동도 했고, 경제부총리 재임 당시에도 예결위원장으로 함께 국정을 고민한 인연이 있어 평소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 의원"이라고 했다.

또 "지난 2017년 우 후보가 원내대표였을 때는 여야정협의체를 이끌기도 했다다"며 "여야 주요 협상 고비마다 타협을 위해 애쓰던 모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진영보다 민생, 여야보다 민생"이라고 강조하며 "국회는 국민의 봉사자고,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지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은 (여야 모두)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 후보를 향해 "여야 간 갈등과 투쟁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잘 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 의료계가 의대 증원 절차를 중지해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데 대해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대 증원과 의료 개혁이 고비를 넘긴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사법부 판단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국민이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겠다"며 의료인들에게도 "본연의 자리와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당정은 의료 현실에 맞는 의료 개선에 함께하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제는 의료인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의료개혁 특위에 동참해달라"고도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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