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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살 뜯는 맛"…유튜버 피식대학, 지역비하 논란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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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구독자 318만명의 인기 유튜버 피식대학이 경상북도 영양군을 찾아가 지역 특산품을 먹은 후 "할머니 살 뜯는 맛"이라고 하고, "경상도 사람은 기분 나쁘게 하면 소문 제일 잘 낸다" "농촌은 시간이 안 간다"는 등의 지역비하로 느껴지는 발언을 이어가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버 피식대학이 영양군을 방문해 지역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다 [사진=피식대학 유튜브]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는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경상도 지역을 돌아다니며 소개한다는 취지였지만 영상 내내 영양에 대해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피식대학은 영양 도착 후 "경상도 다 가 봤는데 영양은 처음 알았다" "여기가 두메산골로 지정됐다. 완전 깡시골" "인도도 없고 횡단보도도 없다"는 발언을 이어갔다.

식당을 찾으면서는 "영양에서는 반찬 투정하면 안 된다. 산나물 먹기 싫다고 하는데 여기 뭐가 있겠느냐. 주는 대로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인의 소개로 방문한 햄버거 집에서는 "롯데리아가 없다고 하는데 젊은이들이 햄버거 먹고 싶을 때 이걸로 대신 먹는 것" "서울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부대찌개 같은 느낌이다. 못 먹으니까 그냥 막 이래(넣어서) 해가지고 먹는 거 아니냐"고 평가했다.

이후 한식 식당을 방문해서 곰취나물, 두릅 반찬 등을 보여주며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겠지. 아까 그 햄버거가 천상 꿀맛일 거다"라고 말했다.

지역 마트에서 블루베리젤리를 구매 후 먹으며 "진짜 할매 맛" "내가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 밖에도 "경상도 사람들은 기분 나쁘게 하면 안 된다. 조금 이상한 모습을 보이면 바로 토라져 버린다. 소문을 가장 많이 낸다" "핸드폰에 너무 많이 중독이 된 거 같으면 한전에 취직해서 영양으로 보내달라 해라" "농촌은 왜 시간이 다르게 가냐. 여기 온 지 세시간 밖에 안 갔다. 세 시간이 이렇게 안 가냐"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 받으면…" "여러분 저희 300만 유튜브인 거 알죠. 서울로 갑시다. 나는 코미디언의 한계를 느꼈다 여기서." 등의 발언을 했다.

유튜버 피식대학이 영양군을 방문해 지역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다 [사진=피식대학 유튜브]

이 영상이 올라온 후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영상 댓글에서 "영양 공무원분들 피식대학온다고 유튜브에 영상 올리면서 엄청 행복해 하셨는데 참 너무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내가 햄버거 빵집 사장님이었으면 가슴 아팠을 것"이라며 "아무리 개그 채널이라도 선은 좀 지켜라. 그것도 가게 안에서 대놓고 앞담 놓는 건 좀 아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영양 가본적도 없는데 내가 다 기분 나쁘다"라며 "지방도 누구한테는 삶의 터전이고 똑같이 사람 사는 곳이다"라는 지적도 나왔다.

본인을 강기출 한국전력 영양지사장이라고 밝힌 한 댓글은 "핸드폰 중독되면, 한전 취직해서 영양 보내달라니요! 그래 말씀하시면 우리지사 근무하는 후배들이 너무 딱합니다"라며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이기에 공무원들도 우리 한전직원들도 와 있는거지요. 그래도 방송은 흥미롭게 봤습니다"라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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