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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먼 '롯데은행·삼양은행'…지배구조 한계에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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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전환' 대구은행, 조달·영업 경쟁력 높아져
BNK·JB, 은산분리 가로막혀 당분간 전환 불가
금융연 "전환 지원 필요…지분 처분유예 검토 가능"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DGB대구은행이 금융위원회 의결을 통과해 새로운 시중은행으로 탈바꿈한다. 지방은행을 보유한 BNK금융그룹과 JB금융그룹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 있지만, 당분간 지켜볼 수밖에 없다. 두 곳 모두 시중은행 인가 조건인 지배구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오후 정례회의에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하기로 했다.

BNK금융그룹 본점(왼쪽)과 JB금융그룹 본점 전경. [사진=각 금융그룹]
BNK금융그룹 본점(왼쪽)과 JB금융그룹 본점 전경. [사진=각 금융그룹]

BNK금융과 JB금융도 지방은행을 보유했지만,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기엔 상황이 여의찮다. 시중은행 인가 조건인 지배구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산업자본은 은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은행과 지방은행 지분을 각각 4%, 15% 이상을 보유할 수 없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BNK금융의 최대 주주인 롯데그룹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9.83%다. JB금융 최대 주주인 삼양사 지분율은 14.14%다.

대구은행을 보유한 DGB금융지주 지분율은 대주주인 오케이저축은행과 국민연금공단이 각각 9.55%, 7.78% 보유하고 있다. 앞서 삼성생명이 지분 7%가량을 보유했지만, 2019년 지분을 매각해 지분율을 4% 아래로 떨어뜨렸다.

대구은행은 이번 전환으로 영업 경쟁력을 대폭 개선하게 된다. 우선 수도권 중심으로 영업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 대구은행은 향후 3년간 영업점 14곳을 수도권과 충청·강원 등에 신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구은행의 수도권 영업점은 9곳에 불과하다.

'지방은행 디스카운트'에서도 벗어난다. 그간 대구은행은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신용등급 대비 다소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다.

다른 지방은행은 디지털 전환 가속 등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영업 경쟁력을 보완할 계획이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지난 3월 12일 취임 1주년을 기념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등을 고려해 BNK도 다양한 생존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며 "수도권 거점영업센터와 플랫폼 사업자와의 제휴 강화, 비대면 채널 고도화 등 전국 단위 영업망 확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업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나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수도권 진출을 늘리며 몸집을 키우는 지방은행들에 대해선 (시중은행) 전환 지원이 필요하다"며 "시중은행으로 전환할 때 상당한 기간 지분 처분을 위한 유예기간을 주는 방안 등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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