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스님에게 호신용 가스총을 분사한 9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북 경주경찰서는 스님에게 가스총을 분사한 혐의로 9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12시 49분쯤 경주시 안강읍 소재 한 사찰에서 70대 스님 B씨의 얼굴에 호신용 가스총을 분사한 혐의를 받는다.
가스총에는 후추액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들어있었으며 B씨는 구토 증세 등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 퇴원 후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사찰 신도였으며 B씨와 개인적인 문제로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경찰에 A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했으나 경찰이 A씨 혐의를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는 '상해죄'로 판단할 경우 수사가 진행된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무슨 혐의를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