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교통공사(공사)가 출근 시간대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해 올해 초부터 서울지하철 4호선 1개 편성에 ‘객실 의자가 없는 열차’를 시범 운행 중인 가운데, 지하철 7호선도 16일 출근길부터 열차 1개 편성 1칸을 의자 없이 시범 운행한다.
공사에서는 지난 1월부터 혼잡도 150%를 초과하는 4호선의 혼잡도 완화를 위한 단기 대책으로 열차 1개 편성 1칸의 객실의자를 제거해 시범 운행하고 있다.
이번 시범 운행 차량에서는 객실 내 의자가 없어진 공간이 썰렁한 느낌을 준다는 4호선 이용 승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7호선을 타고 즐기는 서울 여행’을 주제로 열차 내부에 디자인(랩핑)을 적용했다.
의자 없는 열차 칸에 자연과 젊음, IT 등 특색있는 풍경의 디자인으로 가득 채워 이용 승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시인성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 운행에 나서는 7호선 열차에는 1편성 1칸(네 번째 또는 다섯 번째 칸)의 7인석 일반석 의자는 제거하는데 노약자 등 교통약자 이용하는 교통약자용 12석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지지대, 손잡이, 등받이 등 안전설비를 보강했다. 공사는 운행 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철 7호선에 직원이 직접 탑승해 안전을 꼼꼼히 살피고, 시범 열차 운행 모니터링과 혼잡도 개선에 대한 효과성 검증을 마친 후 다른 노선으로의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안창규 서울교통공사 차량본부장은 “이번 7호선 객실의자 제거 열차 시범 운행은 열차 혼잡도 개선을 위한 단기 대책의 일환”이라며 “열차 혼잡도 완화를 위해 열차 증회 운행을 포함한 다양한 노력으로 시민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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