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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쓴 보람 있네"…스타 모델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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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임영웅·손흥민·뷔 등 잇따라 발탁…가시적 성과 눈에 띄어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임영웅부터 손흥민, 뷔 등 이른바 '스타 마케팅' 효과가 식품업계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스타 광고 모델 발탁으로 비용은 늘었지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량 및 외형 확대까지 이뤄낸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13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정관장 가정의달 프로모션 기간에 20~40대 온라인몰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방문 고객도 14% 늘어났다.

정관장 CF에 출연한 가수 임영웅 [사진=정관장 CF 캡쳐]
정관장 CF에 출연한 가수 임영웅 [사진=정관장 CF 캡쳐]

가정의 달 프로모션 시작일인 지난달 24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8일간 정관장 멤버스에 신규 가입한 가입자 수는 2만명을 기록해, 지난해 가정의 달 프로모션 기간 대비 72% 급증했다.

이 같은 판매 증가는 '임영웅 효과'로 분석된다.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23일 임영웅을 모델로 발탁했다. 임영웅의 팬덤은 대부분 트로트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으로, 타 연령층보다 구매력이 높고 팬심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고 효과가 곧바로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몇 안 되는 모델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실제로 임영웅이 출연한 KGC인삼공사 정관장 광고 영상은 지난달 23일 이후 공개 10일 만에 1000만뷰를 돌파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신규 모델로 임영웅을 기용한 제주삼다수도 효과를 톡톡히 봤다. 임영웅이 등장한 본편 광고영상을 포함한 유튜브 관련 영상 9편의 누적 조회수가 한달 사이 1200만회를 넘겼다.

메가커피 광고모델 축구선수 손흥민. [사진=메가커피]
메가커피 광고모델 축구선수 손흥민. [사진=메가커피]

축구선수 손흥민을 모델로 파격 기용하며 이른바 '손흥민 커피'란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는 메가커피는 최근 3000호점을 오픈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 손흥민 모델 기용 후 매장 수가 1000개 이상 늘었다.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메가커피 운영사 앤하우스는 전년 동기 대비 110.7% 증가한 3684억원의 매출, 124.1% 오른 69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한국도미노피자, hy 등도 이러한 '손흥민 효과'를 노리고 모델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컴포즈커피가 BTS 뷔를 새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사진=컴포즈커피]
컴포즈커피가 BTS 뷔를 새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사진=컴포즈커피]

저가커피 시장에서 메가커피와 경쟁 중인 컴포즈커피도 스타 모델 마케팅에 나섰다. 올해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BTS의 멤버 뷔를 새 모델로 발탁했다. 뷔가 등장하는 컴포즈커피 신규 광고는 출시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넘겼고, 2주 후엔 1200만회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들의 마케팅 효과는 여전한 상황"이라며 "여러 성공사례들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유명 모델을 신규 발탁하려는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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