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1분기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단기적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목표 주가 8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연결 지배손익은 340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충당금과 평가손실의 인식은 없었고, 투자자산 익스포저도 감소했다.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국내 타사 고객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과 수수료율 높은 해외주식 계좌 중심으로 주문이 증가하며 881억원 수익을 거뒀다. 이자손익에서는 발행어음 조달비용 감소, 우발채무 일부 직접대출 전환 완료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해 3032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조만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동사는 계열사 포함 총 4조6000억원의 PF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어, 대책 내용에 따른 손실인식 여부와 규모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작년에 대규모 충당금을 인식한 만큼 큰 우려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윤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사 중에서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업사이드 여력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3월 말 기준 한투운용이 보유하던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지분 100%를 지주로 매각했다"며 "이는 내부거래로 연결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고 증권 순자본비율(NCR)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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