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영국에서 가장 무거웠던 남성이 사망 후 제대로 된 장례식을 못 올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선은 몸무게가 약 318kg에 달하던 제이슨 홀튼(33)이 이달 초 장기부전과 비만으로 사망한 가운데 아직 장례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건강이 악화된 제이슨이 이달 초 사망하자 6명의 소방관은 특수 구급차를 이용해 영국 길드포드에 있는 로열 서리 카운티 병원으로 시신을 이송했다.
그러나 제이슨의 장례 절차를 준비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그는 생전에 화장을 원했지만, 그의 시신 자체가 너무 커 화장이 안 될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기 때문이다.
제이슨의 어머니는 "제이슨은 화장을 원했지만 시신이 너무 커서 안치실에 들어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한 장례식장에서 제이슨의 몸무게를 물어봤지만, 결국 몸무게가 문제가 아니라 시신 자체가 너무 클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그가 영구차에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가 땅속에 묻히게 된다면 단일 묘지가 아닌 이중 묘지를 써야 해서 많은 돈이 들 것"이라고 걱정하며 "제대로 된 배웅을 해주고 싶다. 우리는 정말 그를 사랑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고민이 깊어지려는 찰나, 다행히 한 장례업체가 "제이슨을 위해 더 큰 직사각형 관을 제공할 것이며 시신을 운구할 방법을 알아냈다"고 연락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이슨은 2015년 몸무게가 910파운드(약 412.7kg)였던 칼 톰프슨이 사망한 이후, 영국에서 가장 무거운 사람이 됐다.
2020년에는 병으로 쓰러진 제이슨의 입원을 위해 크레인이 사용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침대 2개에 누워있었으며 크레인으로 그를 들어 올려 병원으로 이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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