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임 회장을 보다 격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50여 년 전에 내가 한 것도 아니고 하숙집 동료가 한 일을 묵과하고 말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는 고백을 공범으로 몰고 파렴치범으로 모함하는 그 지능으로 의사라는 지성인 집단을 이끌 수 있겠나"라고 적었다.
이는 최근 자신을 향해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라고 표현한 임 회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이어 "히포크라테스 선서도 모르냐는 말이 그렇게 아팠냐. 의사가 힘들어 용접공으로 직업전환 하는 사람도 있다니 말이나 되는 소리냐"며 "세상이 어지러워지려니 별 X이 나와서 설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의사 증원에 찬성한 이재명 대표는 겁이 나서 인신공격 못 하고. 내가 그렇게 만만한가. 파업교사로 고발돼 조사 중이라는데 그냥 팍 집어넣었으면 세상이 조용해 지겠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지난 4일 "의료대란은 이제 그만 타협했으면 한다. 국민 80%가 증원에 찬성하는데 의사들만 집요하게 반대한다. 이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와도 맞지 않는다"며 "의사는 개인도 아니고 투사도 아니다. 국민 생명 담보로 파업하는 건 과한 처사"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다음 날 임 회장은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 가담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이다. 세금 한 푼 안 깎아주는 의사들에게 공인 운운한다. 그러니 정치를 수십 년 하고도 따르는 사람이 없는 것"이라며 받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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