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어린이날인 5일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 지역 기상 악화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운항 예정이던 여객기 36편(출발 22편·도착 14편)이 결항 처리됐다.
부산 김해공항 기상도 악화하면서 제주와 부산을 잇는 여객기를 중심으로 지연·결항 항공편이 줄을 잇고 있다.
항공 기상청은 이날 늦은 오후부터 제주공항에 남풍과 남서풍이 최대 순간풍속 초속 23m까지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내다봤다.
한라산 등 고지대를 중심으로 폭우도 쏟아졌다. 저기압의 의해 발달한 비구름대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제주 한라산에는 이날 6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한라산 강수량 현황은 삼각봉 603.0mm, 진달래밭 582.0mm, 영실 486.0mm, 윗세오름 481.0mm 등이다. 이 밖에도 금악리 114.0mm, 가시리 111.5mm, 서광 93.0mm, 유수암 85.5mm, 한남 75.5mm, 산천단 66.5mm의 강수량을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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