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한국 프로야구(KBO) 독점중계권을 확보한 티빙이 지난 1일부터 중계를 전면 유료화했다. 무료 생중계 제공으로 끌어모은 이용자를 붙잡아 둘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티빙은 1일부터 프로야구 경기 생중계를 유료회원에게만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티빙은 회원 가입만 돼 있으면 프로야구 생중계를 볼 수 있도록 했지만, 5월달 부터는 최소 월 5500원(광고요금제)을 내야 이를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프로야구 중계권 확보 후 티빙의 이용자는 늘었다. 모바일인덱스의 표본조사에 따르면 KBO 온라인 독점중계 시작 이후인 지난 4월 티빙의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약 70만 건으로 넷플릭스의 2.5배에 달했다. 또한 월간활성사용자(MAU)는 706만 2870명을 기록하며 700만 고지를 처음 넘겼다.
하지만 유료화 이후 이용자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에 77.9%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85.1%는 유료화가 정보 불평등을 초래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프로야구 팬들의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유료화 전환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부터 KBO 중계 유료 전환 및 6월 구독료 인상 영향으로 (티빙의) 성과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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