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中단체관광객 유치 전방위 행보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 선점을 위해 본격 나섰다.

인천시는 중국 시안시를 방문 중인 유 시장이 28일(현지시간)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시안시와 협력하기로 약속하는 등 관광 산업 활성화 홍보를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중국 기업·단체 문화 관광, 수학여행, 포상 관광 등 기획 유치를 위해 적극 지원해 왔다. 유 시장의 시안 방문은 중국의 방대한 단체 관광객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 다.

유 시장은 시안시 문화여유국 관계자, 한·중 여행사 대표, 현지 언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유치 협약 자리에서 "인천은 선사 시대부터 근현대까지 다양한 문화 유적이 존재한다"며 "수 많은 아름다운 섬과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 등을 보유한 역사 문화 관광 도시"라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의 역사·문화 중심지인 이곳 시안에서 단체 관광객 인천 유치에 협력하게 된 것을 300만 인천시민을 대표해 환영한다"며 "이 자리를 통해 인천의 관광 매력이 중국에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협력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시안시와 우호 협력 강화에도 힘을 쏟았다. 유 시장은 팡 훙 웨이 시안시 위원회 서기와 만나 양 도시 간 우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관광객 유치 등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유 시장은 "시안은 역사적으로도 중국의 중심지다. 인천에도 능허대라는 곳에서 삼국 시대부터 중국과 교류가 이뤄졌던 역사적인 인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역사, 문화 관광, 물류 거점, 첨단 산업 등 인천과 공통점이 많은 만큼 협력 사업 발굴 가능성이 높아 향후 다양한 교류 사업을 통한 상생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팡 훙 웨이 시안시위원회 서기는 "인천과 시안은 지난 2019년 동아시아 문화 도시 사업을 공동 추진하며 다양한 문화 교류와 관광 분야 등 협력을 이뤘다"며 "이번 유정복 인천시장님의 시안 방문이 앞으로 양 도시의 경제·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 관계가 더욱 견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중국 산시성의 성도인 시안은 자국 내 가장 오래된 문명 발생지이자 역사 중심지다. 이 때문에 역사·문화 관련 관광 산업이 발달한 곳이다.

중국과 유럽, 중앙아시아, 서아시아를 잇는 횡단 열차 운행 등 물류 산업이 발달해 삼성반도체 등 정보통신(IT) 전자 기업과 많은 한국 기업 등이 진출해 있는 서북 지역 최고 중심 도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