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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료 인력 추가 파견…"의대 증원 백지화는 국민 눈높이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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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의료진 위해 다양한 정책 총동원"
심장질환 중재술 보상 강화…응급시술·일반수술 1.5배 수가
혈관 스텐트 삽입술 수가는 2배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의과대학 증원 방침으로 의료 공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의료 인력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필수 의료에 종사하는 의료진들이 공정한 보상을 받고,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반드시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장관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중증·응급환자 치료를 최우선으로 해 비상 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현장 의료진들이 지치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 중"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에겐 복귀를 촉구했다. 조 장관은 "전공의들이 환자 곁으로 조속히 돌아오기를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많은 분께서 여러분이 집단행동을 멈추고 돌아와 대화에 나서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수들이 현장을 지키고 전공의들이 병원에 돌아와 환자 곁에 있을 때 국민들은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의사단체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게 의대 증원 백지화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대화에 조속히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회의에서는 중증 심장질환 중재 시술 보상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논의된 내용에 따르면 응급·당직 시술이 잦은 의료진에게는 일반 시술의 1.5배 수가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심장혈관 중재술에서 인정하는 혈관 개수를 확대하고 보상수준을 인상할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에서 4개의 혈관에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할 경우, 수가가 현행 대비 2배 이상 인상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의료 개혁 과제 또한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5일 출범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중증·필수 의료 보상 강화 △의료전달체계 개편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을 우선 과제로 선정, 올해 상반기 중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다음 주 2차 회의를 개최해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의료개혁특위가 보건의료의 당면 과제를 논의하고 청사진을 그리는 사회적 협의체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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