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KB증권은 29일 기아에 대해 레거시 자동차 업체들의 디스카운트 요인 완화·상품 경쟁력 강화에 성공했다고 판단했다. 목표 주가는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4257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22.5%,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7.8% 상회한 기록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모델 상품성과 브랜드 가치 개선 등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판매 대수 감소, 고정비 증가 등에 따른 이익 감소요인을 상쇄하고 남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아의 투자 포인트로 △레거시 업체의 디스카운트 요인 완화 △브랜드·상품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강 연구원은 "전기차 부진과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 미국과 유럽의 환경규제 속도 조절,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인해 미래차 산업의 도래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레거시 업체들의 디스카운트 완화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인식 개선, 중저가 모델 중심 믹스로부터의 탈피 등 성과가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며 "기아의 작년 대당 공헌이익은 2019년 대비 68.8% 급증했으며, 현대차의 대당 공헌이익보다도 빠르게 개선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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