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가득했던 주말…용인특례시 특별한 축제 잇따라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지난 27일 경기 용인특례시에서는 주말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가 잇따라 열렸다.

기흥구 신갈천 일대에서 ‘신갈오거리 거리축제’가 처인구 농촌테마파크에서는 ‘조아용과 소풍해, 봄!’ 축제가 펼쳐지면서 따스한 봄볕과 함께 시민들이 즐거운 한 때를 즐겼다.

◆용인의 관문 신갈오거리서 시민·상인 등 ‘한 마음’

용인시가 주최하고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신갈오거리 거리축제는 2만여 명의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용인의 관문이었던 옛 신갈오거리의 명성을 되찾기 충분했다.

축제장 가운데 마련된 ‘우리동네 꿈을 담은 소원 나뭇잎 컬러링’ 게시판은 시민들의 신갈오거리 부흥에 대한 염원을 담은 글로 가득 찼다.

이날 거리축제에는 체험부스와 먹거리 부스 등이 설치돼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신갈의 옛 이름인 ‘갈내마을’을 알리기 위해 시와 주민이 합심해 마련한 부스들이다.

신갈오거리의 상인들도 이날 거리로 나와 김밥, 호두, 만두 등을 판매하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북적이는 거리의 활력을 만끽했다.

트히 지역 초등학생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한 사자 탈놀이는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직접 만든 종이상자 탈을 쓰고 흥겨운 국악 장단에 맞춰 탈춤을 선보인 공연단은 행사장의 이목을 한순간에 집중시킬 정도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가수 김필과 에일리의 축하공연,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용인문화재단 아임버스커 노민수집시프로젝트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이상일 시장도 ‘신갈오거리와 신갈동의 발전을 기원합니다’는 메모를 남긴 후 부스 곳곳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다채로운 체험에도 함께 참여했다.

이상일 시장은 “도시재생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축제는 신갈 주민을 중심으로 용인특례시민이 함께 모이는 뜻깊은 자리”라며 “행사를 준비한 시와 문화재단 관계자, 기획에 동참한 신갈동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내년에도 주민들과 함께 더욱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 축제를 열겠다”고 했다.

◆농촌테마파크서 펼쳐진 봄축제…“조아용과 소풍 왔어요”

처인구 원삼면 농촌테마파크에서 펼쳐진 ‘조아용과 소풍해, 봄!’ 축제에서는 가족 단위 시민 약 4400여 명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장 입구 양귀비, 팬지, 비올라, 라난큘러스 등 형형색색 꽃들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는 가족들과 광장에 놓인 놀이기구를 신나게 즐기는 어린이들, 먹음직스러운 도시락을 꺼내 소풍을 즐기는 시민들까지 그 야말로 축제였다.

행사장 한 켠에서 진행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공연은 행사장 곳곳을 뛰놀던 어린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았고 직접 공연의 일원으로 참여도 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의 백미는 어린이 사생대회로 사전에 접수한 어린이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현장에서 ‘조아용과 봄소풍’을 주제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며 특별한 봄 축제를 즐겼다.

80명의 참가자 가운데 최서준(함박초) 어린이의 ‘조아용과 기차놀이’가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김채린(동백초), 이소은(유치부) 어린이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김서우(솔개초) 어린이 외 4명, 장려상은 김소율(손곡초) 어린이 외 10명이 받았다.

이상일 시장은 시상자로 나서 “봄을 맞아 개최한 축제에 대한민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많이 참여해 뜻깊다”며 “다양한 먹거리와 농촌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가족 간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행사장 곳곳에 시 캐릭터인 ‘조아용’을 형상화한 토피어리와 포토존 등을 갖추고, 가족 단위 시민들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시는 28일에도 ‘조아용과 소풍해, 봄!’ 축제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