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에쓰오일(S-OIL)이 유가 상승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글로벌 석유 수요의 견조한 성장을 기반으로 친환경 사업과 샤힌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매출액은 9조3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으나 전 분기 대비해서는 4.3% 감소했다.
S-OIL은 2024년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541억원이라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으나, 전 분기 564억원 영업 손실 대비해서는 2.5% 상승하며 흑자 전환했다. 정제 마진과 유가 상승에 따라 정유부문이 흑자전환했고, 석유화학부문 역시 개선세를 보이면서다.
구체적으로 정유 부문의 경우 1분기 매출액 7조4448억원, 영업이익 250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설비 이상과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반등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액은 1조968억원, 영업이익은 480억원으로 나타났다. 아로마틱의 경우 춘절 연휴 이후 높은 폴리에스터(Polyester) 수요에 의해 건전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벤젠(BZ) 시장은 미국 수입 수요 증가로 개선됐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수요가 정체된 가운데 폴리프로필렌(PP)·프로필렌옥사이드(PO) 생산 설비의 가동 차질에 따른 공급 제한이 생겨 상승세를 보였다.
윤활 부문은 매출액 7669억원, 영업이익 1557억원이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래깅 효과로 전분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계절적 수요 증가와 주요 공급사 정기보수로 향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S-OIL은 하향된 글로벌 연료 재고 수준과 여름 성수기 이동 연료 수요 증가로 견조한 석유 수요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재생 연료와 자원순환형 화학제품 수요 성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OIL은 앞서 바이오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의 기존 설비 내 공동처리를 시작하고 ISCC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바이오 원료 공동처리 사업의 초기 목표로는 오는 2030년까지 150킬로톤(KT) 규모라고 밝혔다.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 항공유 전용 생산설비 건설도 검토 중에 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샤힌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오는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이 목표다. 현재 부지정지 공사는 75.4%, EPC(설계·조달·시공)는 22.4%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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