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유럽서 원자력 품질경영시스템 인증…해외 진출 발판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대우건설이 유럽의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 ISO 19443의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현재 입찰 중인 체코 원전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외의 입찰 자격 요건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ISO 19443을 취득했다. 원전 기자재 및 서비스 공급의 전제 요건으로 ISO 19443의 취득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ISO 19443은 원자력 공급망 조직 전체에 걸쳐 안전성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된 원자력 품질경영시스템이다. 원자력 안전 문화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으며, 원자력 안전 문화를 조성하는 리더십, 의사결정 시 원자력 안전에 대한 충분한 고려, 투명한 의사소통, 학습을 통한 지속적 개선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원자력 안전에 중요한 제품 및 서비스(ITNS ITNS)를 공급하는 업체 전반에 적용 가능하다. 유럽의 글로벌 인증 기관인 티유브이 슈드(TÜV SÜD)가 발급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ISO 19443의 인증 취득을 통해 원자력 안전 문화를 정착시켜나갈 것"이라며 "대우건설의 뛰어난 원자력 사업 안전·품질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체코 신규 원전 수주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1991년 7월 국내 중수로형 원자력 발전소인 월성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30여개의 원자력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2017년에는 해외수출 1호 사업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를 준공했다. 현재는 부산 기장군의 수출용 신형 연구로 건설 공사에서 주관사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