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주도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민주연합)이 25일 민주당과의 합당에 반대하는 당선인 4명에 대한 징계를 의결했다. 이번에 제명된 당선인들은 각자의 당으로 돌아가 22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윤영덕 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합당을 반대하는 당원들이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했다"며 "윤리위를 개최해 합당에 반대하는 당원 4명에 대해 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위에서 윤리위 의결안을 승인했다"며 "민주연합 당헌·당규가 정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표결로 확정한 민주당과의 합당을 반대해 당론을 위배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제명 결정된 당선인은 정혜경·전종덕(진보당), 용혜인(기본소득당), 한창민(사회민주당)이다.
윤 공동대표는 민주연합 소속으로 당선된 14명을 향해 "연합정신과 연대, 협력을 통해 훌륭한 22대 국회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가상자산(코인) 거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다가 위성정당인 민주연합에 입당했던 김남국 의원은 합당 절차에 따라 민주당으로 복당한다. 윤 공동대표는 "(김 의원) 본인이 탈당하지 않는 한 합당 과정을 함께한다"며 "아직 다른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위성정당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22대 국회에서 할 일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위성정당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민주연합에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돼 당선된 서미화·김윤 당선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효과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민주연합에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 주어진 시급하고 절박한 과제들의 해결과 더불어 연합정치와 정치개혁을 앞장서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첫발을 뗀 연합정치를 더욱 발전시켜 민주진보개혁 세력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촛불 과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두 후보자는 오는 2일 민주연합과 민주당이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게 되면 민주당 소속으로 전환된다. 이로써 민주당의 22대 국회 의석수는 171석으로 늘어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