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다시 오르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 가격과 함께 서울 접경 지역 아파트 가격도 동반 상승하자 저평가된 서울 접근성 좋은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4월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03% 상승했다. 서울 접경 지역인 고양시 덕양구(0.1%), 하남시(0.07%), 김포시(0.06%), 구리시(0.01%)도 올랐다. GTX-A 개통으로 사실상 준서울이 된 '동탄'이 속한 화성시도 0.04% 상승했다.
부동산 핵심 지역인 서울 집값이 올라가면서 서울과 맞닿은 지역 집값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새 아파트 공급이 많았고 인프라가 개선돼 서울 아파트 가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단지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은평구‧마포구와 맞닿은 고양시 덕은지구의 'DMC자이 더리버' 전용 84㎡ 평균 매매시세는 현재 10억5000만원이다.
강동구와 맞닿은 하남시 미사강변지구의 '미사강변센트럴풍경채' 전용 84㎡는 9억9500만원, 성동구와 중랑구와 인접한 구리시 'e편한세상 인창어반포레' 전용 84㎡도 10억3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 접경 지역 아파트 가격도 서울 집값 수준으로 오르자 전문가들은 제2의 준서울 지역에서 분양할 새 아파트를 노려보라 조언한다. 서울 접근성은 좋지만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탓에 이슈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합리적이고 인프라 개선까지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 계양구는 강서구와 맞닿아 있는 접경지임에도 인근 서구나 연수구에 비해 신규 분양 단지가 없었던 만큼 알려지지 않은 준서울 지역이다. 서울 화곡동, 마곡지구까지 30분 대로 갈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갖췄다.
특히 계양구 작전역은 GTX-D‧E노선 예정지로 향후 강남권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상암동)까지 빠른 이동이 가능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노선(계획)에도 계양구 효성동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 롯데건설이 총 3053가구 대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라 향후 주변 인프라 개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오는 26일 2단지를 공급하고 향후 순차적으로 1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는 "서울에서는 강남과 가까울수록 집값 상승력이 높고 수도권은 서울과 가까울수록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라며 "인천 계양구는 강서구와 맞닿은 지역임에도 저평가된 곳이라 앞으로 분양 물량이 많아지면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매우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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