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낙동강변 하류를 끼고 있는 부산·경남 지역 지자체장 모임인 '낙동강협의회'가 미국 뉴욕 허드슨강을 룰모델로 낙동강 관광자원화 해법에 나선다.
'낙동강협의회'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5박 7일의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이 기간 뉴욕 허드슨강을 모델로 도시계획, 관광, 재해 등을 벤치마킹해 각 지자체에 접목할 방안이다.
이 모임은 지난 2022년 10월 낙동강 하류를 낀 김해·양산시, 부산 북·강서·사상·사하구 등 6개 지자체가 참여해 뭉친 비법정협의회로 낙동강 권역의 공동 문제 해결 상생 발전을 위해 구성된 협의체다. 6개 지자체는 인구 180만명에 달하며 부산시 면적의 약 1.6배다.
방문에는 초대 회장인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을 비롯해 홍태용 김해시장,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조병길 사상구청장, 김형찬 강서구청장 등 5명이 동행한다.
낙동강협의회는 이번 방문에서 허드슨 강 수변과 도심의 연결 방안 구상, 수변 공간의 콘텐츠 강화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낙동강변) 관광 인프라 연계를 통한 공동 투어프로그램 개발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방문단은 첫 일정으로 뉴욕시 도시계획국을 방문해 워터프런트 종합 계획을 듣고, 워터프런트 프로젝트의 낙동강변 접목 방안을 찾는다. 이어 워터프런트 프로젝트 사례로 리틀아일랜드를 찾아 인공 섬 바닥을 수면 위로 4~5m 띄워 올려서 수 생태를 보전하면서 사계절 변화하는 350종 이상의 꽃과 나무를 즐길 수 있는 선진 사례를 체험한다.
또 부두 창고가 철거된 후 황폐화된 산업 공간을 활성화해 잔디밭, 산책로, 정원, 놀이터, 체육시설 등 11개 구역의 다양한 시설로 조성한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 등도 둘러본다.
1996년까지 해안경비대 기지였다가 2005년 시민에게 개방돼 각종 예술 문화 행사가 열리는 거버넌스 아일랜드를 찾아 낙동강 수변공원에 접목할 계절별 특색 있는 생태, 문화 프로그램을 보고 공동 투어프로그램, 체험 및 식음 관광 활성화에 민간 참여를 높여가는 방안도 모색한다.
마지막 일정으로 도시 수해 방제시스템 운영을 담당하는 뉴욕 비상관리국을 방문해 비상사태 전후에 대비한 교육 및 대응 방안 운영 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나동연 낙동강협의회 회장은 "이번 뉴욕 방문은 낙동강협의회가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낙동강 수변 환경의 변화에 낙동강협의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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